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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작시 애상


애상


흐르는 세월은
야속하기만 한데
추위에 떠는 꽃잎은
홀로 봄을 기다리고


철없는 뒷산 뻐꾸기는
이유 없이 슬피우네
장에 간 부인은
소식없고 기다리다
애굿은 담배만 는다


가없는 어버이 마음
어찌 헤아릴까
작은 뜨락에 익어가는
늙은 호박은 그 마음
아는지 방긋이
미소짓네


세월은 야속하게
자식의 바람되로
기다려 주지 않네